<늘푸른나무/쉐익스피어 전집일기/2015년 7월>

실수 연발 The comedy of Errors

시라쿠사에 사는 사업가 이지언Egeon은 사업차 일리리아 에 갔다가 그곳에서 일 난성 쌍둥이 아들을 낳게 된다. 우연히 같은 날 같은 여관에서 가난한 촌부가 또 일 난성 쌍둥이를 낳게 되어 이지언은 그 아기들을 양자로 들여 쌍둥이 아들의 하인으로 삼는다. 사업을 마치고 시라쿠사에 돌아오는 길에 이지언 가족은 조난을 만나 부인과 부인이 안고 있던 쌍둥이 동생과 그의 하인이 생사불명이 된다.

18년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아버지와 같이 사는 쌍둥이 형이 잃어버린 어머니와 동생을 찾아 하인과 함께 길을 떠난다. 아들이 7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자 늙은 아버지도 집을 떠나 그리스 항구와 소아시아를 거쳐 에베소에 도착한다. 그러나 당시 시라쿠사 인에게 여행 금지 구역인 에베소에서 바로 체포되고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집행이 되기 전 아버지는 그의 딱한 사정을 공작에게 하소연한다. 이를 불쌍히 여긴 공작은 그날 안에 1000 마르크의 벌금을 낸다면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한편 집을 떠난 쌍둥이 형 앤티폴로스 S(Antipholus-s) 와 하인 드로미오 S( Dromio-s) 도 동생을 찾아 온 세상을 헤매다 아버지 소식을 전혀 모른 채 에베소에 도착한다. 이들은 상인들의 충고로 에베소 출신으로 행세했기 때문에 붙잡히지 않는다. 앤티폴로스 S는 여관을 정하고 하인에게 돈과 보따리를 맡긴 후 도시구경에 나선다. 얼마 안 되어 그는 거리에서 하인 드로미오를 만난다. 저녁 식사 시간에 늦었다고 억지로 끄는 종에게 맡긴 돈은 어떻게 했느냐고 물으니 하인은 동문서답을 한다. 하인이 사기를 당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 그는 하인을 뿌리치고 급히 여관으로 가서 보니 돈과 보따리는 그대로 있다.

다시 하인을 찾아 거리로 나온 앤티폴로스-S는 시장에서 하인 드로미노를 만나 좀 전의 이야기를 계속하지만 종은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이렇게 주인과 하인이 딴 소리를 하는 동안 갑자기 멋진 옷을 차려입은 두 여인이 나타난다. 그중 사납게 생긴 여인이

“당신 바람났어요? 식사시간도 모르고 돌아다니면 어떻게 해요!” 하며 그를 끌고 어느 집으로 들어가 하인 드로미노에게 문단속을 시킨다. 그 옆의 여인도 “형부, 이렇게 늦을 수가 있으세요?" 라며 그녀를 거든다. 이 여인들은 쌍둥이 동생의 부인과 처제로 형을 집주인으로 잘 못 알아 본 것이다.

한편 집주인인 동생 앤티폴로스-E는 부인에게 줄 보석을 사기위해 보석 세공인 안젤로(Angelo)와 의논하다 저녁을 대접하기 위해 집까지 데리고 온다. 밖에서 종을 부르나 대답이 없고 문은 단단히 잠겨있다. 할 수 없이 부인을 크게 부르자 부인은 “웬 불한당이야! 주인은 집에 계신데 집을 잘못 찾은 것 같으니 다른 데로 가세요.” 라고 역정을 내며 소리친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앤티폴로스-E는 문을 부수다가 할 수없이 안젤로를 데리고 그가 좋아하는 여종업원이 일하는 음식점으로 간다. 그리고 부인에게 주려고 주문했던 목걸이를 음식점으로 가져 오도록 안젤로를 보낸다.

한편 어처구니업게 끌려온 앤티폴로스S는 자신도 모르는 집에서 식사대접을 후하게 받는다. 그리고 한 식탁에 앉아 있는 여주인의 동생 루시아나에게 점점 마음이 끌린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방에 두 사람만이 남게 되자 형은 그녀에게 은밀하게 사랑을 고백한다. 루시아나는 형부의 이상한 행동에 놀라 어쩔 줄을 모르고 앤티폴로스-S는 자기는 트림없는 총각이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옥신각신하다가 앤티폴러스-S는 하인을 데리고 그 집에서 나와 거리를 헤매면서 모처럼 만난 아름다운 여인과 헤어진 것을 후회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목걸이를 내민다.

어이가 없는 앤티폴러스-S는 황당한 표정으로
“이게 무슨 목걸이요?”라고 묻는다.
상대방은 “마음에 드십니까? 어서 부인에게 갖다 드리고 후에 연락 드릴 테니 그때 값을 치르십시오.” 하며 가버린다.
“ 거저 주는데 못 받을 것 없지.” 앤티폴러스-S는 목걸이를 주머니에 넣고 시장 안으로 들어간다.

거리에서 한 상인이 보석상 안젤로를 붙잡고 빚을 안 갚으면 영창에 집어넣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마침 지나가는 앤티폴러스-E를 본 안젤로는 지금 목걸이 값을 주셔야지 아니면 영창에 가게 되었다고 야단이다. 안젤로-E는 그에게 자기 부인을 찾아가 목걸이를 주고 돈을 받으란다. 안젤로는 이미 준 목걸이를 돌려달라고 야단이고 앤티폴러스-E는 어이가 없어 화를 낸다. 보다 못한 상인은 경찰을 부른다. 앤티폴러스-E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인 안젤로가 체포감이라 주장하고 안젤로는 목걸이를 받고 돈을 안주는 앤티폴로스-E를 경찰에게 고발한다. 할 수 없이 경찰은 Angelo와Antipholus-e 두 사람에게 수갑을 채우고 경찰서로 향한다. 이때 하인 드로미노가 끌려가는 앤티폴로스-E에게 달려와 주인의 명대로 배를 예약하여 짐을 싣고 떠날 준비가 되었다고 알린다. 앤티폴러스-E는 ‘사람들이 모두가 미쳤구나!’ 혼잣말을 하며 하인에게 열쇠를 주면서 “여보게 이 열쇄를 가지고 우리 집에 가서 안주인에게 내 금고를 열어 돈을 달라고 하게. 지금 나는 이유도 없이 체포되어서 꼼짝 못하게 되었어. 돈을 주고 풀려나야 할 형편이야.” 드로미노-E 역시 아까 부엌에 있던 뚱뚱한 여인이 자기를 남편이라고 덤볐던 일을 떠올리며 통 모를 일만 벌어진다고 생각한다. 여하간 주인의 말에 순종하게 위해 그 집을 찾아가니 집안에서는 큰 난리가 났다. “어떻게 형부에게 꼬리를 쳐 내 남편의 사랑을 빼앗느냐?” 며 안주인 안드리나는 야단이고 여동생은 사람 잡지 말라고 덤비는 중이다. 남편이 경찰서에 있다는 소식을 듣자 안주인은 서둘러 돈을 꺼내 하인에게 주어 보낸다.

경찰서로 가는 길에 하인은 팔을 휘두르며 걸어오는 앤티폴러스-S를 만나 “지금 돈을 가지고 가는 길인데 이미 감옥에서 나오셨으니 잘되었습니다.”라고 반가워한다.
“무슨 소리야! 내가 배 시간을 알아보라고 했지?”
“제가 반시간 전에 배 시간을 알리러가니까 주인께서 집에 가서 돈을 가지고 경찰서로 오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모두가 미쳤군! 너도 ,나도 이도시도 모두 미쳤구나! ”라고 내뱉는다.

이때 '포큐파인 음식점 문이 열리며 한 여인이 나와 “앤티폴러스 사장님, 저에게 주신다고 약속 하셨던 목걸이를 가져오셨나요?" 어이없어 머리를 흔드는 앤티폴러스-S에게 자기 반지를 돌려주던가. 약속한 목걸이를 내 놓으라고 야단이다

아무래도 미친 여자로 생각된 앤티폴러스-S는 하인을 데리고 힘을 다해 도망친다. 아까는 집을 못 들어갔다고 하더니 지금은 영 딴 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앤티폴러스가 미친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한 여인은 그 집을 찾아가 주인이 자기 다이야 몬드 반지를 훔쳐갔다고 안주인에게 고한다. 근심에 찬 여주인은 동생과 그녀를 데리고 미친 사람을 고친다는 Dr, Pinch를 찾아서 경찰서로 모시고 간다. Dr. Pinch 앞에서도 부부는 열심히 싸운다. 그러나 속의 말을 다 들어내야 제정신이 든다는 Dr. Pinch 의 조언에 따라 부인은 참는다. 남편은 계속해서
“당신이 보석상에게 나를 체포하라고 했지?”
“그 반대예요. 당신을 감옥에서 풀려나게 하기 위해 드로미오에게 보석금을 보냈는데요."
안주인은 Dr. Pinch 의 조언을 바로 잊고 마주 소리친다.
"저에게 돈을 주셨다고요? 저는 밧줄을 가지러 온 것뿐이었다고요.“ Dromino-s 가 나선다.
“부인, 주인과 종 모두가 귀신에 들렸습니다. 두 사람을 묶어 어두운 방에 가두어야겠습니다.” Dr. Pinch 는 점잖게 말한다.
“나쁜 년! 모두 나를 죽이려 드네!” 앤티폴러스-E가 하인이 가지고 있는 밧줄을 뺏어 안드리아나에게 방향을 잡자 부인은 비명을 지르며 보석금을 낼 테니 남편과 종을 빨리 집으로 모시라고 Dr. Pinch에게 부탁한다.

그들이 떠나자 아드리아나가 누가 남편을 고발 했는가 고 경찰관에게 묻는다.
“보석상 Angelo입니다. 당신 남편이 목걸이 값 200금화를 갚지 않았답니다.” 돈을 보낸 부인은 이상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진상을 밝히기 위해 보석상을 찾아 시장으로 들어가는데 마침 앤티폴로스-S와 그의 하인과 마주친다.
“어이구머니나! 형부가 수갑을 끊고 도망 나왔어요.” 루시아나Luciana 가 소스라친다.
“얼른 저 사람들을 붙잡아요.” 아드리아나가 소리친다.
이 소리를 들은 앤티폴로스-S 는 하인에게 “ 귀신들은 강철을 무서워하거든, 얼른 여관에 가서 짐을 찾아 배를 타자.”며 서두른다.

엎친 데 덮친 대로 목걸이를 받은 것을 목격했던 상인이 그를 알아보고 도둑으로 몰아 칼을 뺀다. 이를 피해 두 사람은 뛰어 신전으로 들어가고 안에 있던 여 사제는 떠들썩한 소리에 밖으로 나와 군중 앞에 선다.
“사제님, 미친 제 남편이 종과 함께 지금 막 사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미친 지가 얼마나 되었소?” 사제가 묻는다.
“주일 내내 좀 이상하더니 오늘 오후에 발짝이 났습니다.”
“남편이 혹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소? 친한 사람이 죽었다든가 재산을 잃었다든가 혹 여자가 생긴 것은 아닌지? 어떤 이유이건 내가 그 사람을 고쳐 주리다. 어서들 돌아가시오.” 사제는 엄하게 여인을 타이르고 안으로 들어간다.
“언니, 공작을 찾아 가 의논 해 봅시다.” 두 여인은 공작의 사무실로 향한다.

소리누스공작은 이지언을 살려 낼 벌금을 기다리는 데 갑자기 아드리아나가 나타나 신전에 들어간 남편을 구해달라고 간청한다.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남자가 뛰어와 주인과 종이 줄을 끊고 Dr. Pinch를 패고 있다고 고한다.
“ 무슨 소리야! 내 남편은 지금 신전에 있는데!”
“ 제 말이 정말입니다. 바로 저기 오십니다.”
“정말 내 남편이네“ Adriana 는 놀란다.
Antipholus-e 는 공작 앞에 엎드려 “당신이 맺어주신 제 처가 저를 집에 가두어서 이제야 겨우 도망 나왔으니 좀 도와주십시오.” 라고 간청한다.

복잡하게 된 사정을 직감한 공작은 사람을 보내 사제를 모셔오게 한다. 이를 본 이지언은 공작에게 말 할 기회를 청하고 허락을 받는다. 노인은 방금 들어온 젊은이와 종에게 “당신 이름이 Antipholus 이고 종의 이름은 Dromio 가 아니오?” 묻는다. “그런데요.” 라고 고개를 끄덕이자

“그러면 나를 아오? 안다면 내가 누구인가를 말해 보오. 이미 헤어진지가 칠년이 되었으니 몰라 볼 수도 있겠군. Antipholus야, 내가 네 아버지 이지언이다.”
“제 생전에 아버지를 본적이 없습니다.”
“시라쿠사를 떠난 지 7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잊었다구?”“저는 에베소에서 떠난 적이 없습니다.”

이때 사제가 Antipholus-s 와 Dromino-s 를 데리고 들어온다.
“내 남편이 둘이네!” Adrina는 놀라 소리친다. 공작은 하나는 진짜 사람이고 또 하나는 망령임에 틀림없다며 숨을 몰아쉰다.
“ 아버지!” Antipholus-s 가 노인을 보고 반긴다.
“ 주인어른, 누가 주인님을 이렇게 묶었습니까?” Dromino-s 역시 놀란다.
이때 사제가 근엄하게 노인의 보증금을 내겠다며, 노인에게 쌍둥이를 낳아 준 Ameilia라는 부인이 있었는가 묻는다. 노인은 바로 그녀를 알아보고
"이게 꿈이요, 생시요. Aemilia, 당신이 구료! 그때 당신이 안고 있던 애들은 어떻게 되었소?“

사제는 “ 그때 저는 어부에 의해 구출되어 에베소에 보내져 이제까지 사제로 있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노인은 다시 Antipholus-e에게 어디에 사는지를 묻는다. 젊은이는 Menaphone 공작이 자기들을 고린도에서 여기에 데려 온후 계속 이곳에 살고 있다고 대답한다.

이때 에드라이너가 대화 도중 끼어들어 “ 당신 중 누가 저와 함께 점심을 드셨습니까?” 라고 묻는다.
“ 저입니다.” Antipholus-s 가 답한다. “그러면 당신은 나의 남편이 아니란 말이군요?“
“ 아닙니다. 재차 말씀 드리지만 저는 당신의 여동생에게 반한 사람입니다. ”
“ 내가 목걸이를 준 사람 맞죠?” Angelo 가 그에게 묻자 그렇다고 Antipholus-s 가 대답한다. 그러자 앤티플러스 E가 생사람을 잡았다고 안젤로를 마구 꾸짖는다.

이렇게 해서 하루 동안 정신 없이 계속되던 실수 연발은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고 모두가 재회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사제가 살고 있는 사당으로 들어가며 막이 내린다.

주요인물:
Solinus 공작 예배소의 통치자로 Egeon 의 슬픈 사정을 고려해 사형대신 벌금을 청한다.

Egeon 시라쿠사에 사는 쌍둥이 아버지로 조난을 당해 부인과 쌍둥이 동생을 잃는 다. 쌍둥이 형이 잃은 동생을 찾아 나갔다 돌아오지 않자 아들을 찾아 나 섰다가 예배소에서 사형언도를 받고 기다리던 중 부인을 만나고 아들들과 재회한다.

Antipholus-s 시라쿠사에 사는 쌍둥이 형으로 동생을 찾아 예배소까지 와서 혼란을 빗다 가족을 찾게 된다.

Dromio-s 시라쿠사에 사는 Antipholus-s 의 하인이다.

Antipholus-e- 예배소에 사는 쌍둥이 동생으로 부인을 주려고 주문했던 목걸이를 음식점 종업원에게 준다고 약속한다.

Dromio-e 예배소에 사는 Antipholus-e 의 하인이다.

Adriana 예배소에 사는 Antipholus-e 의 부인

Luciana Antipholus-s가 반한 Adriana의 여동생이다.

Angelo 보석 세공인

Dr. Pinch 미친 사람을 고치는 의사

Amellia 예배소의 수녀 원장이다. Egeon 의 부인이자 쌍둥이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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