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7년 10월>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

이태리 파두아에 부자 Baptista Minola가 있었다.그는 슬하에Katherina와 Bianca 두 딸이 있는데 작은 딸 Bianca는 예쁘고 말 잘 듣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어 구혼자가 많지만 큰 딸 Katherina는 성격이 사납고 투정을 부리고 욕을 잘하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그녀를 무서워하고 싫어한다. 아버지는 이런 말괄량이 큰딸 시집보낼 일이 걱정 중에 걱정이다.

큰딸부터 결혼시켜야겠는데 사위 감을 찾을 수 없는 아버지는 묘안을 생각해 낸다. Bianca를 좋아하는 나이든 Gremio와 젊은 Hotensio 두 사람을 집에 초청하여 큰딸을 시집보내지 않고는 둘째를 시집보낼 수 없으니 한사람이 먼저 큰딸과 결혼하면 어떻겠는가고 묻는다. 두 남자 다 머리를 흔들며 Katherina 와의 결혼은 말도 안 된다며 한마디로 아버지에게 거절한다. 이런 상황을 본 큰딸은 머리끝까지 화가 올라 펄펄 뛰고, 작은 딸은 시집은 여차하고 집에서 책이나 읽겠다며 눈물을 흘린다. 할 수 없이 아버지는 우선 딸들에게 음악과 시를 가르칠 가정교사를 찾아보라며 유능한 선생님이면 특별 우대하겠다는 말까지 덧 부친다. Bianca를 노리는 두 적수는 할 수 없이 가정교사를 찾아주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다가 Hotensio가 무릎을 치며 가정교사가 아니라 아예 Katherina의 신랑감을 찾자는 의견을 낸다. Gremio는 아무리 부친이 부자라도 그런 악마 같은 여자에게 장가 들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고 한마디로 자른다. 지참금만 많으면 장가들려는 건달들이 세상에는 꽤 있다고 주장하는 Hotensio의 말대로 먼저 큰 딸의 신랑감을 구해준 후에 Bianca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후에 하기로 작은 딸을 사모하는 동지는 합의를 본다.

피사에서 온 Lucentio라는 청년이 파두아에 도착하여 Bianca에 대한 소문을 듣는다.그는 Bianca를 보고 싶은 생각에 밤잠을 설치다가 똑똑한 그의 종 Tranio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그의 의견을 묻는다. 종은 묘안을 낸다. “아무도 우리 두 사람을 알아보지 못 할 테니 서로 옷을 갈아입고 주인님은 딸들의 가정교사가 되시면 Bianca를 매일 보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Lucentio는 좋은 생각이라고 종을 칭찬하고 Tranio는 피사의 유지 Vincentio의 아들 Lucentio로 행세하기로 정한다.이제 진짜 Lucentio가 Gremio를 찾아가 가정교사를 찾는다고 해서 찾아온 Cambio라고 자기를 소개한다.

한편 베로나에서 Petruchio라는 청년이 친구 Hotentio를 찾아와 아버지가 큰 집을 남기시고 돌아가셨는데 유지할 수가 없으니 부자 여인을 소개하라고 한다. Hotentio는 신이 나서 그런 규수가 있기는 한데 친구에게 소개하기는 좀 뭣하다고 주저한다. 잠시 머뭇대던 Petruchio는 신분만 같으면 괜찮으니 그 아버지를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렇게 해서 Baptista집 앞에는 사내들이 줄을 서있다. Gremio가 가정교사 Cambio로 변장한 Lucentio를 데리고 왔고 종에게 책을 잔뜩 들린 Tranio가 Lucentio 이름으로 또 다른 Bianca의 구혼자로 기다린다.성질이 급한 Petruchio는 줄을 기다리다가 아예 집안으로 들어가 Katherina를 만나고 싶다고 떠든다.차례를 기다리다 지친 Gremio는 집안에 들어가 식구들에게 가정교사 Cambio를 소개 시킨다.

아버지는 먼저 가정교사를 들어오게 하여 딸들을 가르치게 하고 Petruchio에게 자기를 찾은 이유를 묻는다.Petruchio는 자기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 댁의 큰딸과 결혼 하는 경우 얼마의 지참금을 받게 되는 가고 묻는다. 지참금은 충분하겠지만 딸을 설복시키는 것이 우선임을 아버지는 그에게 인지시킨다.Petruchio는 바로 아버지에게 큰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이렇게 해서 Petruchio와 Katherina 두 남녀가 만나 Petruchio는 그녀를 달래는데 혼 힘을 다 쓰다가 지치고 Katherina는 사사 건건 그에게 덤비다가 두 사람은 헤어진다. 그러나 Petruchio는 나오는 길에 아버지를 뵙고 돌아오는 주일에 딸과 결혼을 약속했다고 말씀드리고 결혼반지를 준비하기 위해 베니스로 떠난다.한편 가정교사가 된 Cambio로 변장한 Lucentio는 바로 Bianca의 마음을 사고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주일이 되자 잔치가 준비되고 신부는 화장을 끝냈지만 신랑 Petruchio가 나타나지 않는다.Katherina는 화가 나서 제방으로 들어가고 Baptista는 딸 편을 들면서도 미련을 못 버리고 Petruchio를 기다린다.갑자기 멀리 Petruchio가 보인다는 종의 말에 아버지는 반가움에 문을 활짝 연다.거지꼴을 한 Petruchio가 거지같은 말을 타고 거지같은 하인을 데리고 신부에게 호령호령 하면서 문안을 들어선다.그래도 나타 난 것이 반가워서 아버지는 옷이라도 갈아입으라고 Petruchio에게 권하지만 시간이 없어 지체 할 수 없고 결혼식은 시골집에서 올린다고 말씀 드리고 Katherina에게 서둘라고 재촉한다. Katherina는 혼자가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소리를 치며 꼼짝 안하고 버틴다. Petruchio는 여기서 난리를 부릴 것이 아니라 남편을 따라 나서야 한다며 Katherina를 달래다가 그녀를 휙 안아 말에 태우고 집을 나간다. 종들도 덩달아 급히 따라나서고 잔치에 온 사람들은 입을 벌리고 어이없어 한다.자기 집에 도착한 Petruchio는 신부를 위해 준비한 진수성찬을 한 술도 못 뜨게 하고 종들에게 음식을 잘못 만들었다고 야단을 치며 잔치 상을 흩트린다.그리고 그녀를 위해 만든 아름다운 예복을 그녀에게 안 어울린다며 제봉사에게 돌려보낸다.먼 길을 달려온 신부는 먹지도 씻지도 못하고 허기지고 피곤한 상태로 잠이 든다.잠에서 깨어나도 음식을 주지 않아 배고프기는 마찬가지다. 여전히 Petruchio는 이 모두가 당신을 위한 일이니 내가 시키는 대로 말을 들으라고 Katherina을 달랜다.

Bianca와 Cambio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 Hotentio는 화가 치밀어 자기를 좋아하는 늙은 과부와 당장에 결혼 날짜를 잡는다. 민망한 Bianca는 가정교사와 집을 나와 둘이서 결혼을 약속한다.Hotentio는 Petruchio와 Katherina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자기 결혼식에 초청도 할 겸 그의 집을 방문한다.Petruchio의 집 멀리서부터 두 사람의 싸움으로 소란스럽고 Katherina는 제대로 먹지 못해 형편없이 말랐다.Petruchio는 Hotentio를 반기며 그의 결혼식에 입을 Katherina의 옷을 맞추도록 양재사와 양품점 주인을 부른다.막상 그녀가 좋아하는 드레스와 장식품을 고르면 남편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돌려보내서 결국 Katharina는 헌옷을 입고 Petruchio와 Hotentio와 함께 다음날 아침 파두아로 떠나기로 한다.

다음날 정오가 지나도 Petruchio는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ek.Katharina는 속으로 안달을 하고 있는데 별안간

“Katherina, 갈 시간이다. 지금이 7시이니까 가면 식사시간이 되겠지?”

“거의 2시가 되니 저녁 전에는 도착하겠지요”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Katherina는 한결 부드러운 말씨로 남편을 고쳐준다.

“내가 말하는 것이 맞는 시간이야! 내 말에 이의를 다는 한 당신 아버지 집에 갈 생각은 버려!”이 말을 들은 Katherina는 아직도 반항기가 남고 까다롭긴 하지만 한결 더 순종하는 태도로 변한다.

“와우, 달빛이 참 밝구나!”Petruchio가 감탄한다.

“달! 대낮에 무슨 달이 떠요.햇빛 이야요.”

“내가 달빛이라고 말했지.”

“그건 해예요.”Katherina는 고집한다.

“여행을 계속하려면 달도 되고 해도 되고 별도 되고 내가 말하는 대로야.”그리고 말 머리를 집으로 돌리라고 소리친다,

“어서 그가 말하는 대로 말해!그렇지 않으면 집에 아주 못가!”Hotentio가 Katherina 에게 속삭인다.

"어서 파두아로 가요.달이던,해던 별이던 아니면 양초로 부르건 상관없어요.나는 식에 참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Katherina가 퉁명스럽게 말한다.

“내가‘달’이라고 했잖아.”Petruchio가 따진다.

“맞아요. ‘달’이예요”Katherina가 동의 한다.

“왜 거짓말을 해, 그것은‘해’야!”다시 Petruchio가 소리친다.

“아이구 하느님 맙소사! 그건 "해’야요!”그녀는 분명하게 말을 고치고 이어서

“당신이 아니라면 아니고 당신이 이름을 지으면 그것이 이름이라고 생각할게요.”

이쯤 되면 Petruchio가 이긴 것이 확실하지만 그는 마지막 테스트를 한다.거의 파두아에 도착할 쯤 한 노인이 급하게 길을 간다.노인이 가까워지자

“안녕하세요. 숙녀분!”Petruchio가 그에게 인사한다.

“ Kate,솔직히 말해봐.저렇게 예쁜 여인을 본적 있어? 인사를 해.”Katherina는 남편을 아는지라 정중하게

“아름다운 아가씨,어디로 가는지 우리가 데려다 줄까? 부모님을 찾아 가는 길인가 아니면 남편 될 사람을 찾아가나?”

“ Kate! 당신이 정신 있어? 보다시피 저 사람은 여자가 아니고 수염 난 노인 할아버지로 안보여?”라고 Petruchio가 소리친다.

“햇빛 때문에 제가 잘 못 보았네요.용서하세요.확실히 노인이군요.”

“용서하시오.어른.어디로 가시는지는 모르지만 저희와 같이 가시지요?”

“고맙소.피사에서 온 Vincentio인데 아들 Lucentio를 찾아 파두아에 가는 길이요.”노인은 친근하게 웃으면서 답한다.

“잘 되었군요.지금쯤 당신 아들은 우리 집 사람의 여동생 Bianca와 결혼식을 끝냈을 것입니다.우리가 좀 늦었습니다.”

그들이 파두아에 도착하자 집안에 난리가 났다. 신부아버지는 딸을 Lucentio와 결혼 시키려는데 도착한 Vincentio는 신랑이 자기 아들이 아니라고 우긴다. 두 노인이 어쩔 줄을 모르고 허둥대는데 신랑 진짜 Lucentio가 이미 결혼한 신부 Bianca를 데리고 들어온다. 이것을 본 Hortensio는 급하게 부자 과부를 찾아 결혼식을 치르고 집안은 세 쌍의 결혼 부부들을 위해 큰 잔치를 벌인다.

저녁을 먹고 부인들은 안채로 들어가 쉬고 있을 동안 새신랑 Lucentio와Hortensio는 말괄량이 부인을 맞은 Petruchio를 놀릴 궁리를 한다.

“이제 누가 이집의 손위인가?”Lucentio가 Petruchio에게 묻는다.

“물론 나지.“ 옆에 있던 Mr.Baptista가 Petruchio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위인 자네가 말 안 듣는 부인 때문에 힘이 들겠군.”

“아닙니다. 한번 시험을 해보시지요.우선 세 신부들을 여기 불러오도록 합시다.”

“그럼 내기를 합시다.자기 부인을 여기에 오게 하는 사람에게 25펜스를 주기로 합시다.“Hortensio가 호언한다.

“너무 적어.우리 마누라를 오게 하면 20배는 더 내시오.”라고 Petruchio는 말한다.그렇게 하기로 하고 Lucentio가 먼저 부인이 오도록 하녀를 보낸다. 신부아버지는 Bianca가 곧 나타나 날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그녀대신 하인이 나타나

“여주인은 지금 바빠서 못 오신다고 합니다.”라고 전한다.

이번에는?Hortensio가 하인을 보내 부인에게 전갈을 보낸다.볼일이 있으면 자기가 직접 오라는 답이다.

“갈수록 태산이군. 우리 부인에게 가tj‘당장 남편이 오라는 명령’이라고 전해.”Petruchio는 하인을 부인에게 보낸다.

두 남자는 Katherina가 안 올 것을 장담 하는데 Katherina가 급히 들어오며

“예, 부르셨어요?”라고 남편에게 묻는다.

“당신 동생과 Hortensio부인은 지금 무얼 하고 있소? ”

“응접실 난로 가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당장 데리고 와.”Katherina는 급히 나가고 신부 아버지는 Petruchio에게 2000 pence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좀 더 기다려 보시지요.어른.남편에게 순종하는 것 뿐 아니라 그녀의 새로운 면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Petruchio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Katherina가 두 여인을 설복하여 끌고 나온다. Bianca는 왜 이런 쓸 데 없는 일을 벌이는 가고 남편에게 불평을 하고 Lucentio는 수백 pence가 달린 일이라고 얼굴을 찌푸린다.

“Katherina,이리 와서 순종과 사랑을 맹서한 신부들이 남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것이 도리인가 설명 좀 해보시오.”남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어리석은 여인들이요!”로 시작한 Katherina는 여인의 도리에 대해 일장 연설을 한다. “나도 한때는 건방지고 완고하고 고집이 세고 반항을 하던 때가 있었소.그때는 삶의 기쁨을 전혀 몰랐지만 남편과 좋은 관계를 가지면서 행복을 찾았다오.그리고 지금이 본래의 내 모습이라는 것을 깨달았소.무조건 남편을 믿고 순종하면 틀림이 없어요.”라며 결론을 맺는다.얼마동안 침묵이 흐르고 여인들은 반의하면서 그녀의 말에 머리를 끄덕인다.

Petruchio는 부인의 손을 마주 잡고 사랑이 넘치는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며

“여보 참 잘했어!.어서 집으로 가서 우리 행복하게 잘 삽시다!”

그리고 막이 내린다.

주요인물:

Christopher Sly:서막에 나오는 술 취한 땜장이지만 실재 연극과는 연관이 없다.

A Lord: 사냥에서 돌아오다 여관 밖에서 잠든 Sly를 꼬여 연극을 관람하는 귀족으로 분장 시키지만 실재 연극과는 무관하다.

Baptista Minola:파두아의 귀족으로 말괄량이 Kate와 예쁜 Bianca 두 딸이 있다.

Katherine: 두 딸 중에 말괄량이 장녀로 구혼자가 없어 아버지 걱정이 태산 같다.

Bianca:미모가 뛰어난 Katherine의 동생으로 구혼자가 많다.

Petruchio:베로나에서 온 신사로 부자 부인 감을 찾아 파두아에 왔다가 Katherine을 길들여 그녀의 남편이 된다.

Hotensio: Petruchio를 Katherine에게 소개한 Bianca를 흠모하는 사람.

Gremio: 돈 많고 늙은 Bianca의 또 다른 구혼자

Lucentio /Cambio: 피사에서 온 젊은이로 Bianca를 만나기 위해 Cambio 이름으로 Bianca의 가정교사가 된다.

Vincentio:Lucentio의 아버지

Tranio:재치 있는 Lucentio의 하인

Grumio:Petruchio의 하인으로 주인에게 여자 길들이는 법을 훈련시킨다.